합격자배출현황및수기

정근영님 합격수기

  • 회수 : 80
  • 과목 : 토질및기초A
  • 소속 : 유성ENG건축사사무소
  • 작성자 : 관리자

제80회 토질 및 기초기술사 1차 시험 합격자 정근영 입니다.
합격자 발표이후 열심히 공부하시는 몇몇 분들과의 통화를 통해서 ‘합격’이라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기 까지 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라는 것까지 써야 할지 많이 망설였음을 고백합니다.
다만,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김경민 강사님께 전하는 제
마음의 ‘감사의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2001년에 시공기술사를 취득했는데, 그것이 득과 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질을 공
부하기 위한 교두보쯤으로 생각한 것은 좋았는데 합격후의 안주와 실망감(....)은 몇 년의
시간으로 보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기술사 취득이 정점이 아니며 새로운 미래, 시장, 삶, 학문 등등에 대한 출발선에
서게 되는 것 뿐 이라는 단순한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을 때 비로소 다시 공부를 해야겠
다는 필요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시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토질 공부는 처음에는 결심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 풀리는 듯하다 마지
막 계단에 한 발자국 올라서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이해가 되지 않아 처음에 마구잡이로 사놓은 책들이 결국에는 필요한 책들이 되었습니
다.(그렇다고 처음부터 전문서적이 필요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1~2년 정도의 시간
소비와 주량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학원과 적절히 상의 하십시요)

공부에 왕도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요령은 있는 듯 합니다.
요령 습득의 효과는 ‘효율성을 통한 공부기간의 단축’을 의미하는 것이지, 덜 고생한다는 의미
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요령이라는 것은 학원들마다, 사람들마다 할말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강
남토목건축학원의 ‘학습요령’을 보면, 제가 더 이상 토를 달 것이 없는 듯 합니다.
제 주관적인 방식을 조금만 더 첨언하면 한 장 한 장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1장부터 14장 암반, 터널까지 학습하려고 했고, 그다음에는 3%만 더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반복 학습을 하였습니다. ‘완벽한 한 번’보다는 "부족한 여러 번, 그것도 아주 여러
번"을 택했습니다. 이인모씨의 ‘토질역학 원론’의 첫 장에 토질 해석의 목적은 파괴와 변형(기
능)에 대한 안정성 확보라 했습니다.
즉, 사면, 터널, 댐, 연약지반, 기초, 측방유동 등 토질에 관련된 모든 분야가 종국에는 파괴와
변형에 안전해야 하므로 전단과 압밀, 흙의 성질 편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각각의 분야와의 연
관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프린트한 학원 노트 공백에 그래프와 플로우 차트를 낙서하듯
그렸습니다. 몇 번의 반복학습을 통한 자신감(?)을 가지고 시중의 기출문제집과 학원의 강의
내용을 비교, 중복되지 않은 문제를 구분하고 그래프, 플로우차트, 약자 정도로 정리(현업에
있는 관계로 시간이 없다보니 저만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악필로 정리)작업을 하되, 날마
다 노트 보는 시간은 별도로 배정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향설정은 강남학원의 샘플강의를 통해 단박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
입을 하게 되어 오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친분 있는 합격자들로부터 ‘학원 무용론’을
들어왔고 또한 학원 과정 없이 시공기술사를 취득한 터라, 학원에 대한 편협한 선입견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남학원에 가입하고 나서 나름대로 수집하고, 정리한 이전의 노트는
무용지물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예전 노트를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강사가 강의 목적을 무엇에 두느냐에 따라서, 무게 중심을 어떻게 놓는가에 따
라서 강의 내용의 질이, 수강생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금의 마음으로는 진작에 김경민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면 더 빨리 합격하지 않았을까 하
는 아쉬움이 들 정도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게는 공개해 드릴만한 노트가 없습니다. 학원 노트에 수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낙서만이 그득한 정도입니다. 사실 이번 겨울에는 나름대로 이 낙서들을 노트정리
화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저는 ‘고난위의 차별화된 자료’를 가지고 합격하진 않았습니다. 물
론 운도 따랐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원리의 이해’에 충실하다면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며
단적인 예로 중학교 물리시간에 배운 지식을 활용한다면 더 큰 효과도 있을 것이라 여겨지고,
각 단원마다 흩어진 그래프와 플로우차트, 약자들을 조합하기에 따라 훌륭한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인터넷 강의를 통한 ‘일방통로’의 만남 이었지만 인기몰이 보다는 열정과 순수함이 배
어 나오는 듯한 강의로 일관해 주신 김경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